우유라고 해서 다 같은 우유가 아니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유에는 원유, 환원유, 가공 우유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제조 과정과 성분, 영양소가 다른데요. 그렇다면 환원유와 가공 우유는 무엇이고,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일반 우유 (흰 우유)
일반 우유는 젖소에서 추출한 원유를 살균, 여과해 만든 것으로 성분은 원유 10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유팩 뒷면의 성분 표시를 보았을 때 성분에 원유라고 되어 있고 100%로 표기가 되어 있으면 일반 우유(흰 우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유는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여러 요리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D와 같은 영양소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신체 발육, 뼈 건강,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우유는 동물성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이며, 아미노산, 지방산, 락토페린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중요한 영양소의 공급원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유는 젖소에서 짜낸 원유를 균질화와 살균 과정을 거친 다음 유통하게 되어 있는데요. 살균 방식에 따라 저온 장시간 살균법(62~65℃, 30분), 고온 단시간 살균법(72~75℃, 15초), 초고온 순간 살균법(130℃ 이상, 2초)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방식은 온도와 시간, 보존성과 풍미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류를 살균해서 유통하는 이유는 우유에 포함된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하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함이며, 또 살균을 함으로써 우유의 보관 기간도 더욱 길게 해 주고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나 원유 100%로 구성된 일반 우유는 별도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가공유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을 수 있고 세균 번식이 쉬우므로 적절한 보관과 소비가 필요한데요. 우유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꼭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특히 서울우유의 경우,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우유가 제조된 날짜를 확인할 수 있고 적절한 기간 내에 제조된 물품인지 직접 체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2. 환원유
환원유는 탈지분유나 전지분유를 물과 섞고 유지방(유크림)을 첨가해 다시 액상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이렇게 다시 분유를 물에 혼합하여 만든 것을 환원유로 분류하며 일반 우유와 유사한 맛과 질감이지만, 풍미가 떨어지며 일반 우유보다 약간 누런 색깔을 띕니다.
뒷면의 성분 표시에 원유 대신 환원유라고 되어 있는 경우, 원유에 비해 단가가 저렴하여 원유 대신 쓰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환원유도 원 성분은 원유에서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도 일반 우유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지만 일반적으로 일반 우유에 비해 영양 성분은 원유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환원유에 들어가는 분유는 만들 때 공정상 열을 가하고 건조하는 과정이 포함되므로 일부 영양소가 손실될 가능성이 있는데 특히 열에 민감한 영양소들이 파괴될 수가 있는데, 수용성 비타민 B군은 열에 약해 상당 부분 손실이 될 수 있고, 탈지분유의 지방 제거 과정에서 비타민 A와 D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 제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기 위해 비타민이나 칼슘 같은 영양소가 부가적으로 첨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영양 성분 표시 및 제품 포장에 기재된 정보를 잘 확인하여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환원유는 가공 우유에 첨가되는 경우가 많으며 2016년까지는 일반 우유팩에 밀크나 후레쉬 우유 같은 명칭을 써서 환원유를 단독으로 판매하기도 하였으나, 가짜 우유라는 평판과 좋지 않은 여론이 더해져 시장에서 단종되는 사례가 많아졌고, 최근에는 마트에서 환원유를 단독으로 판매하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3. 가공 우유
가공 우유는 말 그대로 우유를 가공하여 만든 모든 제품으로 이 범주에는 일반 원유 100% 흰 우유 외 성분이 조정된 모든 우유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앞서 살펴보았던 환원유도 가공 우유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코 우유, 바나나 우유, 커피 우유 등이 모두 가공 우유에 포함되며 저지방 우유처럼 우유의 구성 성분을 조정하는 경우도 가공 우유에 포함됩니다. 제품의 하단 부분을 자세히 보면 가공유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유를 이용하여 가공된 우유는 다양한 제조사에 의해 생산되며, 원유 함량은 제조사마다 5%에서 90%까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원유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원유 함량이 낮은 제품은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당분이나 펙틴질과 같이 맛을 진하게 만드는 검(Gum)류 성분을 첨가하게 됩니다.
성분 표시를 자세히 살펴보면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 덱스트린을 첨가하거나 우유를 연하게 하는 탄산수소나트륨 등도 첨가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가공 우유는 함량에 따라 다양하지만 원유 함량이 50% 미만이거나 아예 원유가 1%도 포함되지 않고 환원유로만 만든 제품도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에 가공유를 '우유'로 표기해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일이 있었는데 당시 국내의 우유 과잉생산으로 인해 원유와 분유의 재고가 증가하고 낙농업계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있었고, 이에 농림부가 수입산 환원유나 탈지분유 등을 사용하여 가공한 유제품을 우유로 간주하여 우유 표기를 허용하였습니다.
제품 하단에는 정확한 분류를 위해 가공유나 유음료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제품 후면에는 성분 함량을 상세하게 표기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제품명인 '우유'나 '밀크'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뒷면의 성분 표시를 보고 원유 함량을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맛 가공 우유엔 실제로도 과일이 들어갈까?
바나나맛 우유는 원유 함량이 86%인 가공 우유로 가공 우유 중에서 꽤 높은 비율의 원유가 들어간 우유인데요. 바나나맛 우유에는 정말 바나나가 들어있는지 궁금하신 분도 계실 겁니다.
바나나맛 우유처럼 과일 이름이 붙은 가공 우유 제품들은 딸기, 바나나 등을 대표로 하는데, 이들 제품의 식품 성분 분석표를 살펴보면 과일 농축과즙이 1~3% 정도 함유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제품들은 실질적으로 과일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생산되기도 하는데, 식품 의약품 안전처에서 식품 등의 표시 기준을 개정하기 전인 2009년 이전까지 이러한 가공 우유 제품에는 과일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1974년에 출시된 빙그레의 바나나 우유는 이러한 사례 중 하나로, 35년 동안 천연 바나나 성분 없이 판매되다가 2009년부터 제품 구성이 변경되면서 바나나 농축 과즙이 1% 함유되면서 바나나맛 우유로 이름이 변경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반 우유와 환원유, 가공 우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환원유를 만드는 데 쓰이는 전지분유나 탈지분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제 블로그의 분유 포스팅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지분유와 탈지분유의 차이
오늘날 우유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외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분말 우유인데요. 이 분말 우유 중에서도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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