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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전지분유와 탈지분유의 차이

by 박광식지식백과 2023. 5. 11.

오늘날 우유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외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분말 우유인데요. 이 분말 우유 중에서도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제품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오늘은 탈지분유와 전지분유에 대해 알아보고 차이점에 대해서도 비교해 보겠습니다.

 

전지분유와 탈지분유

분유에 대해

분유는 우유를 건조시켜 가루 형태로 만든 유제품입니다. 분유는 물에 타서 우유 형태로 되돌릴 수 있으며, 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저장과 수송에 있어 우유보다 편리합니다.

 

분유는 전지분유와 탈지분유로 나뉘어지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지분유우유의 지방 함량을 그대로 담고 있고, 탈지분유우유에서 지방을 제거하고 만든 것입니다. 우유에도 저지방 우유가 있듯 분유도 지방을 제거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그럼 전지분유와 탈지분유를 하나씩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전지분유(Whole Milk Powder)란?

전지분유(Whole Milk Powder)는 우유를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 것으로, 우유의 지방 함량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물에 타서 다시 우유로 만들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되며 맛이 고소하고 풍미가 깊으며 칼로리도 높습니다.

 

전지분유는 우유 음료, 수제 요구르트, 커피, 아이스크림, 빵,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 등에 활용되며 지방과 수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보관하기 쉽고 유통기한도 우유보다 훨씬 긴 편으로 대략적으로 6개월~10개월 정도입니다.

 

전지분유의 영양정보 (100g 당)

열량 495kcal
탄수화물 38g
당류 32g
단백질 25g
지방 27g
포화지방 17g
트랜스지방 1g
콜레스테롤 70mg
나트륨 420mg
칼슘 800mg

 

탈지분유(Skim Milk Powder)란?

탈지분유(Skim Milk Powder)의 "skim"은 걷어 냈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우유 내의 지방 성분을 걷어내어 만든 유제품입니다. 따라서 무지방 우유를 스킴밀크 'skim milk'라고 부르며, 이 무지방 우유를 분말화한 것이 탈지분유입니다.

 

탈지분유는 우유의 지방 함량을 0.5% 이하로 줄이고, 단백질과 락토스 등의 영양분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물에 타서 다시 우유 형태로 만들어 마시거나 제과, 제빵 등의 가공용 재료로 사용됩니다.

 

탈지분유는 지방이 걷어져 있기 때문에 전지분유보다 고소한 맛이 조금 부족하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어른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분말 형태이기 때문에 보관이 편리하며 산패하기 쉬운 지방분을 덜어낸 만큼 유통기한도 전지분유보다 더 길어져 저장성이 뛰어나며 1년 가까이 되는 유통기한을 가집니다.

 

탈지분유의 영양정보 (100g 당)

열량 355kcal
탄수화물 52g
당류 49g
단백질 35g
지방 1g
포화지방 0.5g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20mg
나트륨 600mg
칼슘 1300mg

 

제조 공정의 차이

이 두 제품의 제조 과정은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탈지분유는 유지방을 제거하는 추가적인 과정이 포함됩니다. 제조 공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제조 과정의 첫 단계는 우유를 살균시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90℃에서 3분간 살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유해한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살균된 우유를 얇고 넓게 펼친 뒤 끓여서 농축시킵니다. 이를 통해 우유 중의 물분자를 제거하여 우유를 더 진하고 농축된 형태로 만듭니다.

 

그 후, 농축된 우유를 180℃ 정도 되는 뜨거운 열풍 속에서 분무기처럼 뿌려 분사시켜 건조시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유는 건조된 상태가 되는데 건조된 우유는 인스턴트화 과정을 통해 찬물에도 잘 녹는 형태로 만듭니다.

 

그다음 건조된 우유에서 세균과 중금속을 제거합니다. 세균은 멸균 단계를 통해 제거하고, 중금속은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여 제거합니다.

 

마지막으로, 탈지분유의 경우 추가적인 단계가 있습니다. 유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우선 농축된 우유를 원심력을 이용하여 분리합니다. 분리된 유지방은 제거되고, 남은 우유는 전지분유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인스턴트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공통적인 과정을 거치면서도, 탈지분유의 경우에는 원심 분리 과정을 거쳐 유지방을 제거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맛과 활용의 차이

전지분유는 고소하고 풍미가 깊은 우유맛을 내기 때문에, 커피나 밀크티 등 음료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이나 빵 등의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우유와 마찬가지로 고온 처리를 하여 밀크테이스트를 제거함으로써 유통 기한을 늘리고, 유제품 제조 과정에서 우유의 양분을 더욱 풍부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전지분유가 좀 더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이어트나 건강에 신경 쓰는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며 지방이 산화되기 쉬워 유통기한이 짧고 덩어리가 잘 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반면, 탈지분유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아서, 다이어트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베이킹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지방 성분이 제과제빵에 방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과제빵에서 지방 함량을 줄이면서도 맛과 질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을 분리시켰기 때문에 산화되기 어렵고 유통기한이 길며 덩어리가 잘 안 지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지방이 없기 때문에 전지분유보다 고소한 우유의 풍미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지분유, 탈지분유는 지방이 포함되었느냐 빠졌느냐 정도의 차이이고 똑같이 우유를 건조시켜 가루 형태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물 같은 것에 타서 드시는 경우에는 전지분유를, 다이어트가 신경 쓰이거나 제빵을 할 때 넣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탈지분유를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빵 만들 때 탈지분유가 없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제 블로그의 다음 글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빵 만드는데 탈지분유가 없을 때 유용한 방법

 

빵 만드는데 탈지분유가 없을 때 유용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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