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아상 + 와플의 조합으로 알려진 크로플이란 단어, 여러분은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크로플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유명한 베이커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독특한 페이스트리는 두 가지 클래식 아침 식사 대표 음식인 크루아상과 와플을 조합한 것으로 고소한 크루아상의 버터향과 맛이 와플 특유의 겉바속촉 식감과 만나 조화롭게 어우러진 페이스트리입니다. 오늘은 크로플의 유래와 다양한 맛, 여러 가지 맛있게 즐기는 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크로플이란?
크로플 = 크루아상(croissant) + 와플(waffle)
크루아상(croissant)과 와플(waffle)이 합쳐져 생긴 단어로 크루아상을 크로와상이라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크로플이란 단어로 굳어져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크로플은 2017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카페 '르 프티 파리지앵(Le Petit Parisien)'의 루이스 레녹스라는 셰프가 처음 고안한 것으로, 한국에는 그 이듬해인 2018년 성동구의 카페 등지에서 처음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로플의 특징
크로플은 크루아상의 생지를 와플 기계에 넣고 4~5분간 구운 것으로 겉은 바삭한 페이스트리 식감에 속은 크루아상 버터맛이 나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음식입니다. 와플과 비슷하게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으며 슈가 파우더나 계피 가루를 뿌려서 먹기도 합니다. 2020년부터 큰 유행이 되어 지금은 많은 카페나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는 디저트가 되었습니다.
크로플을 만드는 법
크로플은 와플팬과 크루아상 생지만 있다면 만드는 방법은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일단 잘 예열된 와플팬에 해동한 크루아상 생지를 넣고 3~4분 정도 눌러준 다음 구움 정도를 확인하면서 추가로 1~2분 정도 더 구워주면 완성됩니다.
하얀 생지의 겉면에 갈색이 돌았을 때 꺼내면 적당하며 지나치게 익힐 경우엔 너무 단단하고 바삭거리는 식감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가스 와플팬과 전기 와플팬 모두 만드는 과정은 같으며, 다만 가스 와플팬의 경우 불을 약하게 조절해 앞뒤면을 잘 뒤집어주며 구워주는 것이 맛있는 크로플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제 블로그에 지난글 중 와플 편에서 와플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글이 있는데 크로플도 와플과 비슷하게 즐길 수 있으니 한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로플 냉동 생지를 고르는 법
그렇다면 크로플을 만들기 위해 어떤 생지를 고르면 좋을까요? 따로 크로플용 냉동 생지가 있지는 않으며 크루아상 냉동 생지를 골라 만들면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크루아상 생지 종류만 약 20여 가지가 되는데요. 몇 년전까지만 해도 프랑스나 스페인산 생지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양질의 크루아상 생지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1. 버터인지 마가린인지 확인하기
먼저 체크하면 좋은 것은 생지의 주요 구성 성분이 버터인지 마가린인지부터 살펴보면 좋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에는 버터 함량은 적고 마가린의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버터 함량이 높은 크루아상에 비교하면 맛이 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램(g) 당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마가린 풍미에 있어 크게 민감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성비로 선택을 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버터 크루아상 생지를 고르는 경우엔 어떤 버터가 쓰였는지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된 버터가 어떤 것인지 따져보고 선택을 하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니온트리 생지의 경우 프랑스의 이즈니 버터를 사용했다고 하여 풍미가 좋다는 평이 있습니다.
2. 발효 단계 확인하기
그다음으로는 크루아상 냉동 생지에 따라 2차 발효까지 완료되어 해동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생지와 1차 발효 후 냉동시켜서 해동 후 따로 발효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생지가 있는데 이 부분도 체크를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브리도 크루아상 생지는 2차 발효까지 완료되어 해동 후 바로 조리가 가능하지만 삼립의 크루아상 생지는 1차 발효까지만 되어 있어 따로 해동 후 2차 발효를 해주어야 합니다. 직접 발효를 해서 조리를 하는 경우 시간이 더 걸리고 번거롭지만 해동 후 바로 조리하는 생지보다 풍미가 더 좋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리 시간에 여유가 없는 경우 이점도 중요한 선택의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크루아상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제 블로그의 크루아상 글을 한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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